시사이야기

마음이 건겅한 아이들을 키우는교육(촉석루 8.18)

조우성 2015. 8. 19. 15:31

머리뿐만 아니라 마음이 건강한 아이들을 키우는 교육

경남도의회 부의장/조우성

다양한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손가락 클릭 하나로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현상에 노출되고, 높은 교육열로 인해 어린 시절부터 경쟁에 치여 또래들과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기회를 상실했으며, 개인주의가 팽배함으로 함께 어울려 살기 보단 나 자신이 우선시되는 현실로 인해 일상적 범위를 벗어난 학교폭력 문제, 청소년 비행문제와 반인륜적인 범죄가 증가하고 있으며, 인명 경시 풍조 및 인간 소외 현상이 만연하고 있다.

최근 들어 교육계에서는 그간의 학교교육이 학업 성취에만 집중하여, 학생들이 사회에서 조화롭고 책임감 있게 사는데 필요한 사회 정서적 능력을 개발하는 교육에는 소홀했다는 반성과 함께 ‘사회정서학습’이 조명을 받고 있다.

미래 우리 사회를 이끌어나갈 어린 새싹들에게 필요하고 다양한 사회 정서적 능력을 적극 개발하여 조화롭고 책임감 있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의도에서다.

. 예를 들어 국어 수업과 연계하여 문학 작품 속에서 일어나는 사회 갈등상황을 이용해 다양한 사회정서 기술을 논의하고 토론한다던 지, 예체능 수업과 연계하여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여 자신의 내면 상태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타인과 나누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또한 학부모 참여 교육, 공감교육, 지역 사회 봉사활동과 연계한 프로그램들도 소개되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이미 사회정서학습을 통한 학교 부적응, 무단결석, 폭력성 감소와 더불어 학업성취도 향상, 또래 관계의 질 향상과 같은 효과들이 제시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사회정서학습을 통한 다양한 긍정적 사례들이 발표되고 있다.

아직까지 이 학습법이 우리나라 교실에 적용되기 위해 풀어야 할 이슈들이 많지만, 우리 교육 여건 및 사회, 문화적 요인들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효과적인 방안들이 제시되어 머리뿐 아니라 마음도 건강한 아이들을 키워낼 수 있는 학교 교육이 되길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