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이야기

이글은 경남기독신문의 인터뷰내용입니다.

조우성 2011. 8. 29. 18:29

 

BEST 피플

조우성 의원

- 제9대 경상남도의회 의원

- 창원시 마산회원구협의회 바르게살기회장

- 창원시 윈드오케스트라 단장

- 제일노인대학학장

- 마산YMCA 이사장(전)


‘어떤 사람의 생각과 말이 그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의 선택과 행동이 그 사람이다’는 말처럼 삶으로 본을 보이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있는 기업가이며 정치가의 삶을 살고 있는 조우성 의원(마산제일교회·장로)을 만났다.


도의회 개원 1년간 출석률과 조례발의 현황등 3개 특위 활동을 하면서 100% 출석률을 나타내 가장 모범적인 의원으로 선정되어 타고난 성실함과 우직함을 의정활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조우성 의원은 到處春風(도처춘풍)같은 사람이다. 초선의원이지만 그 어느 누구보다 많은 일을 감당하고 바쁜 일정가운데서도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한결같은 표정과 웃음으로 먼저 악수를 청한다.


#경남도의회 초선의원으로 왕성한 활동으로 언론에 주목받고 계신데 그간의 소회를 부탁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지역 시민사회활동을 해오는 가운데 역량의 한계를 느꼈다. 크리스천으로서 기도하며 제도권 내에서 지역사회를 위해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봉사하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

그동안 다양한 경험이 있다고 자부했지만 의원으로서의 경험이 전무 한 상태라 때로는 의욕만 앞서 정치의 메카니즘을 이해하지 못한데서 오는 현실의 벽이 높아 보일 때가 많았다. 조우성의원 하면 교회의 장로라고 하는 꼬리표가 항상 따라다닌다. 그러기에 더더욱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여러 가지 부족했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한국산업 근대화의 초석을 놓은 창업가의 정신을 계승해 ‘기업인의 기를 살리자’는 제안을 하셨는데 특별한 배경이 있으신가요


본 제안의 배경은 1940년대 중후반 국민소득 60불도 되지 않는 조국의 암울한시기에 기업을 창업하여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저력을 후세들이 그들의 도전정신과 창의정신을 배우는 교육의 무대를 만들자는 배경이다. 감사하게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굴지의 기업 총수 고향이 경남에 20km 반경 내에 있다. 의령 정곡면 출신 삼성그룹창업자 이병철회장, 진주 지수면출신 LG그룹창업자 구인회회장, GS그룹창업자 허정구회장, 함안 군북면출신 효성그룹 조홍제회장등 우리나라를 대표적인 창업주 고향이 있다. 경남에서 이러한 분들이 배출되었다는 것만으로 무한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경남도와 지자체가 협력하여  4인의 창업주 생가 복원과 그룹 발자취가 담긴 역사관을 만들어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과 기업가들에게 도전정신과 활력을 불어 넣는 교육의 무대를 만들어 본다면 경남의 좋은 관광상품으로 부각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남도립예술단을 창단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배경과 기대효과에 대해서

 전국 광역단위 중 경남도만 유일하게 도를 대표하는 예술단체가 없다. 전국 지역총생산액(GRDP) 4위답게 경남을 대표하는 도립예술단을 창단하여 수준높은 문화공연을 공유했으면 한다. 최근에는 음악회나 뮤지컬이 많이 공연되고 있지만 여전히 문화적으로 소외되는 지역이 아니가 생각한다. 하지만 많은 예산이 수반되기 때문에 도민들의 공감대 형성과 관계공무원, 전문가, 의회 차원에서 많은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다.


#의원님이 생각하시는 정치지도자의 요건은 무엇인가


정치지도자의 첫째요건은 철저한 국가관을 가져야한다. 현대를 가리켜 국경이 없는 시대라고 하지만 국가의 정통성과 민족성은 그 어느 때 보다 요구되는 시대이다.

둘째로 지역을 사랑하는 지역주의의 자세를 가져야한다. 이는 우리지역이 아니면 안 된다는 지역이기주의와는 다른 것을 의미한다.

셋째는 지도자는 높은 도덕성과 섬김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치인을 권력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치에 염증을 느낀다. 이는 도덕성의 결여와 섬김의 부족에서 기인된다고 본다. 넷째는 지도자는 미래를 예측하고 판단하는 혜안이 있어야 한다. 순간의 선택이 국가와 지역의 백년대계를 가늠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배움을 통한 소통을 열어가야 한다고 생각하여 지난 5월에 ‘21경남포럼’을 만들어 초심의 마음으로 경남도를 위해 힘쓰고 있다.


# 현재 회장으로 맡고 계신 ‘21경남포럼’에 대해서 소개

 ‘21경남포럼’은 경남도의회 한나라당 소속 초선의원 21명이 21세기를 선도하자는 의미를 담아 의원 상호간의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교류와 당 정강정책을 이해하고 경남도 발전을 위해 격월로 21일 지역을 순회하며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도의회 의원 중 최고 자산가로 등록되었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언뜻 대단한 재력가로 오해 할 수 있는데 대기업들에 비교하면 극히 일부임을 다시 한번더 밝힌다. 가난한 빈농의 가정에서 태어나 살아남기 위해서 일했고, 틈틈이 공부를 했다. 오직 ‘성실과 열심’으로 도움이 되는 부끄럽지 않는 기업인이 되고자 했다. 무엇보다도 지난 20년간 어려운 고비를 넘을 때마다 보이지 않게 돕는 손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시작할 때는 나와 가정을 위해 돈을 벌었지만 규모가 커지면서 ‘나’가 아닌 ‘다른 사람’를 위한 기업이라는 사회적인 책임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다.


#기업가와 정치가의 삶을 동시에 살고 계신데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

 

예전만큼 기업에 신경을 쏟을 수 없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경영하고자 한다. 기업을 통하여 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봉사할 계획이다. 크리스천 기업가이며 정치가로서 부끄러움 없는 정치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개인적인 바람으로 준비된 크리스천들이 의회에 진출해서 영향력을 함께 발휘하여 정치 지형도를 바꾸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푯대를 흔드는 자가 많아졌으면 한다.

아울러 의회에 진출한 기독정치인들을 위해 기도와 격려를 부탁하며 경남기독신문이 지역의 파수꾼의 역할과 기독문화 창달을 위해 크게 쓰임받기를 소망한다.



#조우성 의원은 한나라당 초선의원 21명의모임인 <21경남포럼>회장과 의원연구단체인 <지역경제연구회>회장으로 <경상남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신공항유치특별위원, 신항권리찾기특별위원 등 경상남도 경제와 관련된 여러 곳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