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정연수기 : 본글은 2013.1.23-2.1일까지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해외의정연수기입니다.
p/s 본글은 2013.2.14일 경남신문에 <스페인복지와 터키의문화를 보며>라는 제목으로기고한 원고를 편집하여 보도된글입니다.
최상의 복지 그 이후...
조 우 성 경남도의원
표제의 글은 금번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해외의정연수를 통해 스페인 보건부 소속 마드리드 사회복지장애인시설인 CAMF de Leganes 에서 관리원장으로부터 자연스런 설명가운데 한 부분으로 장애가 생활의 불편요소 이기는 하지만 부끄러움이 되지 않는 사회구조를 보면서 최상의 복지국가 중 한나라임을 엿볼 수 있었다.
CAMF시설은 연면적 13,000m2 규모에 112명을 장애인을 수용하고 25명의 장애인은 출퇴근 형식으로 운영되는 이 시설은 160명의 직원이 신체장애를 위한 케어 또는 포괄적인 신체장애가 있는 사용자들을 관리하는 곳으로 가정환경 또는 여러 가지 사유로 기본적인 치료, 재활이 어려운 사람들을 국가차원에서 치료하는 센터로서 직원들의 근무 자세에서 느끼는 것이 매우 여유롭고 친절이 몸에 베인 듯, 장애인 수용시설임에도 어느 한 곳이라도 장애인 어르신이 특유의 냄새를 맡을 수 없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어르신장애인들임에도 재활의지와 끊임없는 자기계발에 몰두하는 모습은 여기가 바로 장애가 생활에 불편은 있어도 부끄러움이 되는 것은 결코 아님을 이들의 생활상에서 엿보는 계기였다.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이스탄불을 경유 16시간의 비행 끝에 도착한 마드리드 공식일정으로 장애인시설인 CAMF를 방문시작으로 시내투어를 통해 전 시내버스 출입구에 저상램프장치로 장애인이나 노약자가 승하차시 불편함이 없도록 한 행정은 눈여겨볼 대목이었다.
유럽 문명과 오리엔트시대의 요소가 잘 결합되어 그 매력을 더하고 있으며 투우와 프로축구의 상징인 <스페인 너는 자유다>라고 표현 할 만큼 시민들의 자유분방한 모습, 세계 제일의 올리브 생산지답게 끝없이 펼쳐지는 올리브나무는 스페인을 상징하기에 충분하다.
마드리드에서 약400Km 남쪽에 위치한 눈 덮인 시에라네바다 산맥근처에 위치한 그라나다(Granada)는 711년경부터 스페인을 약 8세기 동안 다스렸던 이슬람왕국의 나시리 왕조의 최후의 거점지로서 "붉은성“ 이라고 불리는 알함브라 궁전(La Alhambra)이 위치하고 있어 이슬람제국의 지배에서 벗어나 기독교를 국교로 하는 근대 스페인의 탄생을 엿보게 되며 또한 스페인에서 이슬람의 건축물과 15세기 투우와 함께 스페인을 상징하는 춤으로 남부안달루시아 지방에 정착한 집시들에 의하여 만들어진 음악과 더불어 강력한 플라멩고(Flamenco Dance)춤과 문화를 맛보는 좋은 기회였다.
그라나다에서 북쪽으로 350여 Km 떨어진 똘레도(Toledo)는 알폰소 6세에 의해 수복된 1087년 가스띠야 왕국의 수도가 되고 13세기에 절정을 이루며 산 페르난도 3세(San Fernando Ⅲ)에 의해 많은 발전을 이루게 된 후 1492년 카톨릭 국왕 부처는 스페인 반도내의 유대인들에게 추방령을 내리게 되고 이로 인해 똘레도의 공업과 상권을 소유한 유대인들이 추방됨으로 도시의 기능은 쇠퇴해지고 이로 인해 1561년 펠리페2세는 수도를 마드리드로 옮김으로 정치적으로 중요도를 잃게 되었다. 그러나 그 유산물은 스페인 카톨릭의 본산인 똘레도 대성당, 육군사관학교 등 아직도 그 위엄을 나타내고 있고 유대인의 삶의 흔적을 엿볼 수가 있으며 1987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 유산도시로 지정되기도 했으며 아름다운 경관에 모두를 매혹시키기에 충분했다.
마드리드 중심에 위치한 프라도 미술관(Museo del Prado)은 파리의 루부르 박물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미술관과 함께 3대미술관에 속한 프라도 미술관은 회화관으로 세계 최대의 미술관으로 1819년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건축되었으며 소장품은 약8천여점, 전시되는 것은 3천여점에 이른다. 2층의 고야(Goya)의 전시실에는 <옷을 입은 마야 >, <옷을 벗은 마야>가 전시되어 있어 보는이의 걸음을 멈추게 하고 16세기에서부터 19세기에
걸친 다양한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미술관이다.
대륙의 97%가 아시아에 위치하고 있고 3%만 유럽에 위치한 터키, 한국인을 코렐리(Koreli)라고 부르면서 열렬한 우방의 나라, 아침은 아시아에서 저녁은 유럽에서 대륙을 넘나들면 하는 나라 터키는 보스포루스해협, 에게해, 지중해, 마르마라해, 다르다넬스해협을 경계로 아시아와 유럽으로 나뉘어지는 특이의 구조를 갖고 있는 나라이다.
이스탄불은 세계를 지배한 3대강국인 로마, 비잔틴, 오스만제국의 수도이기도 했던 이지역은 오늘날까지 도시 곳곳에 과거 번영의 흔적들을 보존해 놓고 있음으로 생생한 역사의 현장이 되고 있기에 충분하다. 이스탄불의 상징, 성소피아상당,이슬람세력의 우위를 상징하는 블루모스크, 술탄들의 거주지 톱카프 궁전 등 밟는곳 마다 문화의 유산물이다.
앙카라는 1923년 케말 아타튀르크에 의해 터키공화국의 수도로 선포된 이후 새롭게 도시가건설되면서 현재는 인구 5백만의 대형도시로 성장해 있다. 여기에 한국 6.25전쟁에 단일국가로는 세계 두 번째 규모가 되는 15,000명 병력을 파견하여 774명이 전사되고 462명이 조국 땅에 돌아오지 못하고 한국 땅에 묘지가 있음을 알면서 새삼 고마운 마음이 더해진다.
아침 일찍 방문한 앙카라 한국공원은 문이 굳게 닫혀 있어 아쉬움이 얼마나 컸는지 모른다.
경주불국사의 다보탑을 본 떠고 부산UN군 묘지의 흙을 담아 조성된 참전기념탑은 6,25에 참가한 터키장병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고 한글로 된 추도글이 있다.
앙카라에서 300km 남쪽으로 떨어진 카파도키아는 수백만년전, 활화산이었던 예르지예스산등에서 분출된 용암으로 형성된 이곳은 자연이 빚은 최대의 걸작품으로 데린구유 지하도시를 비롯 기암절벽의 각양각색의 바위형상은 보이는 곳마다 하나의 걸출한 작품이다.
스페인은 최상의 복지국가를 추구하며 장애인에게 최상의 편의시설제공 등 복지에 강한나라로 자리매김은 했지만 27%에 이르는 실업률,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5.42%로 세계의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나라, 난국을 타개하기위하여 공무원 정년을 65세에서 67로 늘이는 정책, 주 35시간근무를 주 37.5시간으로 일일 30분간 더 근무케 하는 정책을 펴고 있지만
돌아오는 날 스페인 공항에서 청소부들의 파업으로 비춰진 공항의 모습은 복지강국과는 어울리지 않는 복지의 무상을 느끼게 하는 일면이었다.
터키의 문화관광자원과 자연이 빚은 자연관광은 후손들에 의해 보존되고 관리되는 모습을 통해 2013년 우리경남은 “경부울 방문의 해”를 기점으로 “산청의약세계엑스포”, “대장경 문화축전” “경남민속문화의 해”등 다양한 축제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홍보를 함에 있어 금번 해외 의정연수를 통해 경험한 것들을 통해 문화관광과 복지정책에 더 없는 보탬이 되기를 위해 노력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