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2021. 11. 22. 17:05

나는 행복자입니다.

(2021.추수감사절에)

마산제일교회/조우성장로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잠16:9)돌아보면 인생의 굽이굽이마다 질곡의 흔적이 곳곳에 묻어 있긴 하지만 지나고 보면 어느새 행복자가 되어 있습니다.

욥기를 읽으면서 욥이라는 인물이 신앙의 위대성을 넘어 위대한 지혜자였음을 엿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고난 가운데서 신앙을 잃지 않은 욥처럼 하나님은 그를 한 순간도 놓지 않으셨음을 봅니다.

우둔하기만 하고 진취성이 부족한 나 이었지만 일을 하고 돌아보면 때마다 순간마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걸음걸음을 인도하셨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짧은 지면으로 인생 전반을 다 표현 할 수는 없지만, 2010년 6월 아무런 준비나 계획이 없었지만 주변의 강권적인 부름을 받게 되어 많은 사람들의 기대 속에서 경상남도 도의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의 힘찬 발걸음을 내 딛게 됩니다. 의정활동의 시작은 주변의 기대를 뛰어 넘어 단 시간 내에 도의회 스타(?)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우리 동기생의원21명을 대표하는 초선의원의 회장으로, 지역경제연구회 회장,기독신우회장으로 또한 각종 조례제정이나 모든 면에서 의원들의 리더로서 역할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의 주요 활동상황을 추려 보면 그 당시는 학생인권조례 및 학생노동인권조례 등의 폐해에 대해 기독교계에서도 전혀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았을 때였지만 교육청조례로 발의 되었을 때 사전에 독소조항을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조례제정을 막아 내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4년이 지나 재선에 도전 했을 때 거대야당은 후보를 내지 못했고 강성야당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재선에 성공해 이를 바탕으로 도의회부의장으로 당당히 서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3선의원이 맡는 부의장을 재선 전반기에 부의장을 맡음으로 각종 언론에 조명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재선 후반기에 의장으로 도전했으나 실패에 그치게 됩니다. 돌아보면 철저한 준비는 결여 된 상태에서 자신감만 가지고 도전했을 때 하나님은 교만으로 나룰 시험대에 올리신 것으로 깨닫고 나를 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다시 4년이 흘러 3선에 도전합니다. 도의원으로서 세 번의 선거를 거치는 동안 우리당내에서는 아무런 도전자가 없는 가운데 세 번의 공천과정에서 단독공천으로 결정되는 기록을 갖게 되었습니다. 돌아보면 이 또한 간증이 됩니다.

3선 도전과정에서 각종여론조사나 지역의 분위기는 굉장히 우호적인 것으로 판단되었지만

여러 가지 정치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되었고 나 자신의 부족으로 낙선의 순간을 맏습니다.낙선했으면 억울하기도 하고 후회함이 있는 게 당연함에도 너무도 홀가분함과 자유로움이 나를 찾아오게 됩니다. 단지 그동안 나를 지지하고 성원해 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참으로 송구하고 죄송한 마음뿐이었습니다. 살아가면서 그분들에게 빚을 갚는 기회를 가져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교회의 갈등과 아픔 때문에 선거과정 내내 선거보다 교회의 문제치유를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였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돌아보면 이 또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습니다.

이후 신동진 담임목사님의 청빙으로 교회의 안정을 이룰 쯤 많이도 부족했지만 21년간 시무했던 장로직를 내려놓는 결정과정에서 긴 밤을 새우기도 했습니다.

의정활동과 시무장로는 사임했지만 교계와 경남복음화를 위해 경남기독교총연합회, 경남성시화임원으로, 한국성시화 상임회장으로, 창원극동방송 포럼회장으로 지역과 민족복음화를 위해 정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때로 가슴 아픈 일은 우리교회의 갈등의 문제가 들려올 때마다 장로시무를 벗어나 있지만 교우들에게 늘 빚진 마음입니다. 교회의 화평을 위해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

의정활동에서는 벗어났지만 사회적으로는 시대의 화두가 된 저 출산과 고령사회문제를 두고 “걱정 없이 아이 낳는 사회 행복한 아이의 웃음소리 가득한 대한민국을 위해 인구보건복지협회가 함께하겠습니다” 라는 표제아래 활동하는 올해로 창립60주년이 되는 인구보건복지협회(구 대한가족계획보건협회) 경남지회 회장으로 3년의 임기를 끝내고 연임하여 활동 중에 있습니다. 또한 전직도의원 400여명이 회원으로 현직도의원이 준회원으로 있는

사)경상남도의정회 회장을 맡아 지방자치와 경남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적인 약자에게 돌봄과 교육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남종합사회복지관의 운영위원장으로 또한 다양한 문화 영역에서 예술단체를 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30여년간 경영하고 있는 조선관련 기업인 영광산업(주)160여명의 가족들이 산업의 최일선에서 땀 흘리며 일하고 있습니다. 재해위험이 높은 현장의 안전을 위해 최우선으로 기도하고 있으며 경영하는 산업을 통해 하나님께는 영광을, 우리 식구들에게는 평강함을 누리는 산업이 되게 해 주소서가 기도의 제목입니다.

우리가정이 크리스천의 모델이 되는 가정을 이루게 해 달라고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펜데믹 상황에서도 여기까지 이르게 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럼으로 여호와가 나의 목자가 되심으로 나는 행복자입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잠16:9)

할렐루야!!!

Posted by 조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