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이야기2010. 3. 3. 09:37
 어젯밤(3.2) 창신대학 강당에서 열렸던 허정도박사의 "마산의 미래를 디자인하다" 출판기념회에 다녀왔다. 그를 수식하는 표현은 다양하다. 예컨데 건축사, 도시공학박사, 교수, 사회시민운동가, 언론가, 등등 다양하지만 어젯밤에는 대표적인 호칭으로 모두들 허정도 박사라는  명칭으로  통일되는 분위기였다. 많은 출판기념회에 다녀왔지만 그의 행사준비,기획,연출, 출연까지 허박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기에 충분한 행사였다.
본행사에 앞서 영상자료를 통해 그의 활동기를 시대적인 배경과 더불어 다양한 장르의 활동들을 봄으로 그가 누구인가를 충분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자료들이었다.
어려운 시대에 태어나 그 시대에 동일하게 겪었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양하게 활동하는 가운데 얼마전 그의저서 <책읽어 주는 남편>을 통해 베스터셀러가 되고  전국의 남편들을 기죽게 하는 일을 감행하기도 했다. 그는 젊은 시절에 YMCA를 통해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혔고 특히 우리지역마산을 바라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학문이 뒷받침된 도시개혁을 위해 도시공학이라는 어려운 학문을 공부하게 되고 그의 박사논문인 <근대기 마산의 도시과정변화연구>는 우수논문에 등재되는 일도있슴을 알고있다. 필자도 조그만 논문을 준비중에 있는데 그의 논문의 분량,구성, 전개부분 등을 들여다 보면  다방면에 박식한 부분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바쁜 와중에 YMCA 전국연맹 이사장으로 활동을 통한 조국을 가슴에 품는 뜨거움이 있었고 지역언론사의 대표로 지역의 발전과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개선할려는 그의 노력들을 수 없이 봐 왔다.
전문성을 가진 그는 도시의 구조적인 문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도시전문가이지만 어제 그가 밝혔듯이 언제나 변방에서의 활동에 한계점이 있었다고 토로한 것과 같이 도시의문제점을 볼 때 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필로서 , 때로는 거리에서 목소리를 높이다 보니 때로는  일부에서 좋은인상을 받지않고 있다는 사실도 그는 알고 있을 것이다.

이제 출판기념회를 기점으로 제도권에서 일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고자 한다는 그의 선언은 자명한 선택이라 본다. 그동안 갈고 딱아 왔던 모든 역량을  마산 뿐 아니라 통합된 거대한 도시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영향력있는 자리에 우뚝 서기를 기대하며 허박사님 앞길에 무한한 은총이 있기를 기대한다.
 
Posted by 조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