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이야기2015. 8. 4. 18:14

<생방송 경남 1부> KBS창원 제1라디오 (FM 91.7 MHz)

매주 월~금 08:30-08:58

프로듀서 : 박정용 P D

진 행 : 이아롬 아나운서

구 성 : 이주희 작 가

* 전화연결 : 7월 27일 (월) 오전 8시 46분~56분

(인터뷰 분량 약 10분 내외)

* 답변은 항목 당 1분 내외로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단답은 피해주시고 구체적으로 설명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질문 중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있을 경우,

언제든지 수정이 가능합니다.

(생방송 중에 “그건 아니고요...”라고 답변하시면,

방송 내용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 있으니,

방송 전 질문 수정을 요청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답변이 중복되거나 다른 질문과 연결해서 설명을 해야 하는 경우,

사전에 미리 말씀하셔서 조율해 주십시오.

생방송 중에 2가지 질문을 함께 묶어서 답하실 경우,

시간 조절이라든지 진행에 차질이 빚어집니다.

* 저희 <생방송 경남 1부>와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 받아서 좋은 방송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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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포커스

(인터뷰 시작멘트)

여러분은 지금 91.7MHz

KBS창원 생방송 경남 1부를 듣고 계십니다.

지금 시각 00시 00분입니다.

경상남도와 창원시의 갈등으로

마산로봇랜드 사업이

백지화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에 마산권 도의원과 시의원들이

사업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는데요.

각종 연계 사업의

차질이 불가피한 건 물론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 몫이 되는 만큼

사업 중단은 절대 있을 수 없단 입장입니다.

경상남도의희 조우성 부의장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십니까.

1. 마산로봇랜드 사업, 얼마나 중요한 사업입니까?

네, 잘 아시다시피, ‘마산로봇랜드사업’은 2008년 진주시와 혁신도시 경쟁관계에 있던 마산시민의 상실감을 해소하고 쇄락해가는 마산의 신성장동력 구축 차원에서 혁신도시에 버금가는 사업의 일환으로 유치된 국책사업 입니다.

총사업비는 7,000억원으로 연 입장객 2백만명, 생산파급효과 1조6천억, 소득파급효과 3,300억, 부가가치효과 6,900억, 조세파급효과 4,783억, 고용효과 21,624명으로 마산의 새로운 발전 원동력이자, 우리나라 로봇산업의 미래가 달린 블루오션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마산과 나누어 유치하여 경쟁관계에 있는 인천시가 최근 사업 포기상태에 놓였다고 듣고 있어, 경남이 원만히 추진한다면, 사실상 우리나라의 유일한 로봇랜드이자 로봇산업의 본산이 될 수 있는 위치를 점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2. 이 사업을 두고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데

문제의 핵심은 뭐라고 보십니까?

로봇랜드사업은 7,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이 중, 정부가 560억원, 경남도가 1,000억원, 창원시가 1,100억원, 그리고 민간투자가 4,340억원으로 분담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 지지부진하다가 지난해 10월, 시공를 맡은 민간컨소시엄사 주 사업자인 울트라 건설의 부도로, 대체사업자를 물색해오던 중, 지난 5월13일 대우건설이 참여의향서를 제출했고, 6월 8일 투자확약서 체결과 더불어, 협약서체결을 목적에 두고, 이 사실을 로봇재단이 언론에 발표한 것을 발단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창원시가 공동주최인 창원시와 협의 없이 언론에 발표한 절차적 문제에다, 협약내용 또한 과거대비 퇴보한 것이어서 동의할 수 없다며 반발했고, 경남도는 국내 5위의 건실한 건설 회사와 참여 협약을 목전에 두고, 창원시가 발목잡기를 한다며, 사업철수 발표에 이어, 향후 창원시와 어떠한 공동사업도 않겠다는 선언까지 한 것입니다.

결국 사업의 주체인 경남도와 창원시 그리고 주관기관인 로봇랜드재단 간의 소통부재와 그간 각종 사업을 두고 빚어 왔던 도와 창원시간의 묵은 갈등이 표출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3. 최근 시도 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도 하셨는데

이번 사안에 대한 입장, 어떤 건지 밝혀 주시죠.

△ 저희들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유일한 지역 국책사업인 로봇랜드사업 중단은 꿈에서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 이라는 입장입니다.

시장 환경변화, 참여 사업자의 부재 등의 이유로 사업을 접는 것도 동의할 수 없는 일인데, 단체장 간의 힘겨루기나 감정싸움의 희생양으로 사업이 중단 되는 것은 더욱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어떻게 만들어낸 국책사업인데 힘을 합쳐 조기에 착공하지는 못할망정, 사적감정에 의해 중단된다면, 앞으로 행정에 대한 신뢰도는 어떻게 될 것이며, 어느 국민이 정부나 행정을 따르겠습니까?

따라서 도지사와 창원시장께서는 사적인 관계를, 공적인 일에 연관시키기 보다는, 즉시 로봇랜드를 비롯한 도와 시의 연계사업들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입장정리를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4. 지금 지역 주민들 실망감도 클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창원시는 통합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창원시민 공히 통합당시의 기대에 못 미치는 발전상황과 상호반목이 여전히 존재해 가슴아파하는 시민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도지사와 시장의 갈등으로 피해가 더해진다면 그 실망감은 설상가상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특히 마산지역은, 야구장, 야시장에 이어 이번 로봇랜드까지 두 단체장의 갈등피해의 중심에 서 있어, 마산지역민의 상실감은 걷잡을 수 없는 지경입니다.

도지사나 창원시장 공히 지역발전을 위한 생각을 우선하여, 시민의 실망감을 하루 속히 해소해 주는 것이, 대다수 창원시민의 바람이라는 사실을 직시하여, 하루빨리 관계정상화에 나서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5. 경상남도의 공조 없이 창원시에서 이 사업,

단독으로 추진할 순 없습니까?

법률적인 검토까지는 해보지 못해 봤습니다만, 창원시의 입장은 도와 시의 공동사업이고 광역자치단체의 사업이기 때문에 경남도가 빠지면 사업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인 반면,

경남도는 창원시설관리공단으로 조성주체를 변경해서 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창원시설관리공단을 주체로 할 수 있다하더라도, 겨우 대우건설의 참여를 이끌어 낸 입장에서 공동주체인 경남도와 창원시의 갈등으로 창원시와 창원시 공기업인 창원시설관리공단이 주최자로 나설 경우, 여러 문제에 봉착하여 사실상 사업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6. 로봇랜드와 관련된 각종 연계 사업이 있지 않습니까.

추진이 어려워지게 되겠네요?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당장 로봇랜드 연계사업으로는 로봇비지니스밸트 사업, 하반기 착공예정인 구산해양관광단지사업, 국도 5호선 확장사업, 거시적으로는 이순신 대교 사업까지 적지 않은 대형 사업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물론 경남도가 로봇비지니스밸트 사업의 경우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하나, 위치선정 등의 문제가 연계될 수밖에 없어, 갈등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으며, 로봇랜드와 연계개발을 해야 하는 구산해양관광밸트사업도 효율성 저하 등으로 사업차질이 불가피 해 보입니다.

또한 집입도로인 국도 5호선 연장사업, 멀리는 구산면과 거제를 잇는 이순신대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7. 또 야구장이나 사격장, 마산자유지역 고도화사업 등

도와 시가 함께 추진해야 하는 대형 사업들이 많습니다.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까?

그래서 우려가 더 큽니다.

현재로도 창원시의 경우 경남도가 지원하기로 된 야구장 건립비 200억원과 사격장 50억원 지원이 안 돼 사업차질이 예견되고, 마산자유무역지역 구조고도화 사업의 경우, 2차 사업분 255억여원의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적격적인 결단이 없는 한, 다음 달 부터 사업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반면 경남도는 도의 채무제로 정책 실현을 위해, 도 사업 전반에 걸쳐 조정이 필요하다는 기본 입장인데다,

특히 야구장 건립비는 김두관 도정의 모자이크 사업이라는 이유로 부정적이며, 자유무역지역 구조고도화 사업은 효율성을 따져볼 필요성이 걸림돌로 작용돼 지원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 나오지 않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로봇랜드사태가 악화된다면, 위의 사업들에도 자연히 연동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8. 현재 상황으론 두 단체장이 서로 협의하는 일이

쉬워보이지가 않습니다. 누가 나서야 한다고 보십니까?

마치 한 가정에 아버지와 어머니가 파혼 직전에 놓인 상황에서 자녀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형국입니다.

우선 두 분이 자신들의 사적감정으로 인해 피해보는 많은 도민과 시민들의 입장과 도지사와 시장의 본연의 의무를 생각한다면 쉽게 해결될 일이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공적개념보다 사적감정이 다소 크게 작용하는 것 같아, 정말 아쉽고 안타깝습니다만,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라’는 속담이 있듯이, 우선 같은 시민대표인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가 나설 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우선 문제지역의 두 국회의원 역할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지금의 지역여론이며, 이런 측면에서 저희 도의원과 시의원도 힘을 합쳐 노력을 하고 있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9. 단체장 감정싸움으로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단 지적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막을 방법이나 안전장치는 없습니까?

최근 로봇랜드를 두고 발생된 두 단체장간의 갈등은 이미 예견된 것이라는 지적들이 많습니다.

경남도는 도의 추력사업인 진해글로벌 테마파크 사업이 창원시의 비협조로 부지 지분을 나누기까지 했고, 낙후된 마산을 발전시키기 위한, 신포동 성매매집결지 폐쇄, 마산야시장을 비롯해 이번 로봇랜드까지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있어 일을 할 수가 없다고 토로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창원시 또한,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마산야구장 건립비, 자유무역지역 구조고도화사업비, 사격장 사업비 등의 지원이 원만하지 않고, 글로벌테마파크, 이번 문제된 로봇랜드사업 등 대형 사업에 있어서도, 절차나 소통이 부족했다는 아쉬움을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두 분의 묵은 갈등이 깔려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인데, 이런 어려움 때문에 모두들 답답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0. 결국 가장 바람직한 방법, 뭐라고 보십니까?

앞서 잠깐 언급했습니다만, 스스로의 본분을 지키고, 대의정치의 근본은 주민에게 있다는 사실만 간과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사태는 일어날 수 없는 것입니다.

제도적으로 규제하지 않는다면 특별해 해결할 방도가 없는 현실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한 가지 현실적 대안이라면, 주요 정책 판단에 있어 단체장 또는 자치단체의 일방적인 결정보다는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된 기구에서 신중한 논의를 거쳐 판단하는 시스템을 갖춘다면 사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제안해 봅니다.

결국 시민사회의 행정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아닐까 싶습니다. 경남도민과 창원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11. (예비 질문) 이와 관련해서 도의회 차원에선

어떤 노력 해 나갈 계획입니까?

도민의 대변으로서의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나간다는 생각입니다.

우선 지난 23일 시의원들과의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기본 입장을 밝힌바 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함께 중지를 모아나가겠습니다.

때로는 중재자의 역할을 하고, 때로는 주민의 대변자로써 주민의 뜻을 지켜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무쪼록 보다 전향적인 양보와 타협으로, 이 문제가 하루 빨리 수습되는 보다 성숙한 민주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 간절합니다.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경상남도의희 조우성 부의장이었습니다.

Posted by 조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