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이야기2011. 7. 28. 10:04

진정한 행복의 가치

경남도의원 조 우 성

어린 시절부터 미술교과서에서 보아와 우리들 눈에 익숙한 밀레(Jean Francios MILLET) ‘만종’ 에 얽힌 슬픈 이야기는 차치하고 일반적인 내용은 저녁노을이 지는 들녘에서 부부가 저 멀리서 들려오는 예배당의 종소리를 듣고 고개를 숙인 채 기도를 하고 있다. 이 그림에서 우리에게 시사해주는 행복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첫째는 노동의 신성함이다. 현대는 직업의 다양성으로 땀 흘려 일한다는 의미는 많이 엷어졌지만 그러나 자기의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의미로 해석해 본다면 일의 귀천을 떠나 주어진 환경에서 본분을 다하는 노동이야말로 인간에게 주어진 의무이자 행복의 요건이라 여겨진다.

둘째는 가정의 신성함이다. 부부가 하루 종일 노동 후 노을이 밀려 오는그 현장에서 동일한 모습으로 기도를 드린다는 것은 부부의 일체를 보여줌과 동시에 가정의 행복을 느끼게 한다.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인 가정이 무너지면 사회의 기반이 무너진다. OECD국가 중 이혼율이 가장 높은 우리나라는 한해12만7천 쌍이 이혼을 한다고 한다. 이혼을 통한 가정의 붕괴와 여기서 파생되는 사회적인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건강한 가정의 기초는 부부의 사랑이다. 한곳을 바라보고 같은 마음으로 건강한 가정을 이루어 가정으로부터 주어지는 참 행복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라 여겨진다.

셋째는 신앙의 신성함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 힘으로 세상을 살아간다고 하지만 인간만큼 나약한 존재도 없다. 세계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이다. 전쟁은 독재자를 통하여 일어나고 독재자는 자기의 힘과 능력으로 모든 것을 지배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출발하여 무고한 사람을 죽이는 살상이 지금도 우리주변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본다. 그러나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독재자의 권력도 영원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인간은 스스로 연약한 존재임을 깨닫고 겸손하고 낮아짐으로 서로 배려하는 아름다운 내면을 가지는 삶이야말로 행복의 진정한 가치를 누리는 삶이라 여겨진다.

Posted by 조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