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원 조 우 성
도민의 뜨거운 관심과 염려 속에 출발했던 경남마산로봇랜드가 그동안 행정적인 절차와 수많은 난관을 거쳐 지난 11월 14일 정부로부터 조성실행계획을 승인받아 12월 1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로봇랜드 조성공사가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필자는 로봇랜드 추진 특별위원화 활동 및 도의회 상임위 활동으로 로봇랜드 사업에 적극적으로 관여 해 왔기에 남다른 소회가 있다.
그동안 다양한 측면에서 제기 되었던 친환경적 조성문제, 컨텐츠개발, 민간사업자의 자금조달능력, 로봇산업과 연계 등의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 나가면서 여기에 이르게 되었다.
다행이도 복잡한 과정을 거치면서 민간사업자의 적극적인 사업의지와 참여로 실시협약도 체결되고 토지보상도 90%에 이르는 등 하나하나 진행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간 열악한 환경가운데서도 사명감으로 임하고 있는 관계자들의 노고에 격려를 보내고 싶다.
하지만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로봇랜드 조성사업은 ‘국가재정으로 로봇산업발전을 견인할 대규모 로봇 수요공간 창출과 테스트베드 기능을 확보하고 민간자금을 유치하여 이러한 공공부문 시설을 활성화 할 수 있는 테마파크와 관광휴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러므로 로봇랜드를 통한 지역의 로봇산업을 육성 발전시키는 중차대한 사명을 갖고 있다. 로봇은 이미 일상적인 생활에서부터 의료, 제조, 국방, 물류, 탐사에 이르기 까지 미치지 않는 영역이 없다.
미래학자들은 ‘인터넷다음은 로봇’ 이라고 주창하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일본,독일, 중국 등 선진강국들은 로봇산업 발전에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8년 로봇강국 진입을 목표로 ‘지능형 로봇개발 및
보급촉진법,을 제정하여 대표적인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우리경남은 로봇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천혜의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창원과김해를 중심한 기계산업, 거제.진해를 중심한 조선산업, 사천의 항공산업 등 로봇과 연계된 산업적 인프라가 잘 조성되어 있다.
오늘날 시대의 화두는 지역균형발전과 일자리창출이다. 이를 통해 침체된 마산지역의 새로운 활력을 기대하며 일자리창출 측면에서도 일반적으로관광객 27명이 1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통계자료를 적용할 경우 연간 200만명의 관광객이 마산로봇랜드를 찾으면 여기에서 파생되는 일자리는 수 없이 많은 일자리가 늘어나는 효과가 기대 된다.
이를 통해 인구의 증가요인도 발생케 됨으로 지역의 새로운 활력과 더불어 지역균형발전차원에서도 많은 기여가 예상된다.
마산로봇랜드는 김해국제공항과 사천공항, 경부, 중부내륙, 남해고속도로를 통한 교통인프라와 로봇이라는 테마와 바다와 섬, 숲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잘 살려서 차별화된 로봇테마파크로 만들어 나간다면 수도권과 제주로 집중된 관광객을 차단하는 기능과 함께 중국, 일본 등 동남아관광객을 우리지역으로 유치하는 좋은 무대가 될 것이다.
하지만 마냥 장밋빛 그림만 그릴 수 없다.
로봇랜드 총사업비 7천억원 중 국비투입은 560억원으로 너무 미미한 수준이다. 물론 주변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지만 정부에 로봇산업 발전과 연구계발을 위해 계속 국비확보에 전력해야한다.
민간사업자의 투자도 4340억원으로 적기에 순조롭게 투입할 수 있는 여건의 조성과 철저한 지도감독이 필요하며 도와 시에서 부담하는 지방비 2100억원도 순조롭게 조달되어야 사업이 원활이 진행될 수 있으므로 재원확보에 만전을 기해야한다.
마산로봇랜드가 성공하기까지 넘어야 할 과제들이 수없이 많다.
국도5호선 조기개통, 차별화된 컨텐츠개발, 로봇산업과의 연계성확보, 관광객유치전략 등 결코 만만치 않는 난제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몇사람의 전문가 및 행정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역의 기업인, 정,관,학과 연계한 공동체의식과 도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가능한 일이다.
이제 마산로봇랜드를 통해 침체된 마산지역의 경제와 회복과 경남의 브랜드를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염원하며 2014년 5월 수많은 인파의 물결이 로봇랜드 개장을 축하하는 그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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