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2019. 11. 11. 15:57

82년생 김지영 영화후기

2015년 발표된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 작품은 발표당시부터 여성중심의 페미니즘이라는 비평을 받았지만 작품발표 이후 200만부 이상이 판매되며 일약 베스트셀러로 등장 했고 지난 10.23일 개봉 이후 누적관객 300만명를 돌파하는 화제작이 되었다.

1982년 출생한 김지영은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지극히 평범한 30대여성이며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거쳐 아이를 놓고 3년 동안 가정을 꾸리며 육아맘의 애환을 그리고 있다. 여기서 겪는 일상가운데서 일어나는 다양한 장르가 영화 속에 들어온다.

저 출산극복운동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영화 속에서 나타나는 전업주부로서의 육아맘의 현상을 바라보게 된다.

자라는 배경의 일상에서 받았던 상처(?)의 단면을 보여주는 남아선호사상의 아픈기억, 직장인으로서 겪는 여성으로서의 애환, 유아휴직과 남성육아 휴직의 단면적인모습, 경력단절자로서 겪는 여성의 아픔, 전업주부로서 육아를 담당하는 사회구조적문제, 부모의 지나친 자녀에 대한 기대 등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조명하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을 엿보는 영화였다.

특히 산후우울증 증세인지, 자라면서 쌓였던 마음의 무거운 짐의 표출인지는 알 수 없는 의학적인 질병을 치료하는 모습에서 보여준 남편의 지극한 정성은 남성들이 가정을 지키는 책무를 다하는 모습에서 남성들에게 가정의 중요성을 깨치는 동시에 동시대에 남성들이 직장과 가정에서 겪는 이중의 아픔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82년생 지영은 아이 키울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는 상황에서 딸 아영을 만나 힘든 육아의 과정을 그리는 모습, 3살 위 남편 대현은 자상한 남편이기는 하지만 지나친 부모의 간섭으로 가정의 리더로서 권위가 추락하지만 굳건히 가정을 지키는 건전한 남성상을 보여 줌으로 가정이 회복되어지는 해피엔딩의 작품이었다.

 

혼자하면힘든육아” 함께하면 “든든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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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조우성